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까? 전문가들의 의견
2024년 6월 22일 작성
하버드 경제학자이자 전 재무장관인 래리 서머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제안과 무역 전쟁 성향이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률이 결합된 경제 상황으로, 1970년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서머스의 경고
서머스는 연준이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트럼프의 몇 가지 정책이 이를 무효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6월 15일 트위터에서 “트럼프의 소득세 수익을 관세로 대체하려는 세금 제안은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국제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전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는 재선될 경우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머스는 이러한 관세 제안이 공급 충격을 초래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연방 기금 금리는 23년 만에 최고 수준에 있습니다.
서머스는 트럼프의 관세가 시행될 경우 모기지 금리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내 생애 동안 이렇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대통령 경제 정책은 본 적이 없다”며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추가 비용과 영향
비당파적 연구기관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트럼프의 10% 관세가 모든 수입품에 부과될 경우,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의 추가 관세와 결합될 경우, 중산층 가정에 연간 약 $1,700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서머스는 또한 트럼프의 이민 제한 정책이 노동 공급을 줄여 임금 압박을 초래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는 재생 에너지 보조금을 줄여 에너지 비용을 높이는 것도 지지한다”며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는 인플레이션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전문가들의 견해
반면, 브리지워터의 전 임원인 밥 엘리엇은 서머스의 전망 중 일부만 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엘리엇은 “관세는 본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역진적 세금이지만, 동시에 미국 경제 조건에 약간의 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엇은 관세가 일부 상품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고, 세수도 약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자산 가격을 상승시켜 경제 성장에 자극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엇은 서머스가 예측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습니다.
엘리엇은 “우리는 현재 성장률이 양호하고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정책은 현재의 거시경제 동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결론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현재 경제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서머스의 경고처럼,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이민 제한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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