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보다 더 중요한 것: 약해지는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
2024년 9월 9일 작성
지난 2년 동안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주식 트레이더들은 매달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요일 발표될 최신 CPI 보고서는 다소 다른 반응을 불러올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금리 인하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이제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인플레이션보다 약화되는 고용 시장입니다.
고용 시장, 경기 둔화의 신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경제의 강도보다는 고용 시장이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가 기대 이하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는 최근 몇 달 동안 약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 2천 명 증가하며 2020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3개월 평균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보다 중요한 고용 지표
그동안 CPI는 주식 시장에서 주요 경제 지표로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고용 지표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S&P 500 지수는 2022년 이후 최악의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1.8% 하락했고, 그 다음 주에는 다시 3%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인플레이션 수치는 큰 변동 없이 시장에 반영되었습니다. 2주 전 발표된 CPI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는 0.4%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2024년 들어 가장 적은 CPI 발표일 변동 폭이었습니다.
연준의 역할과 투자 전략
이제 연준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고용 시장 안정에 대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 지표가 약화되면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UBS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의 외가격 풋 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하락 위험을 대비한 헷지 수요가 커졌음을 나타냅니다.
결론 및 투자 아이디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너무 늦게 인하한 것이 아닐까?"라는 것입니다. 만약 고용 시장이 계속해서 약화된다면, 더 큰 주식 매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일부 주식과 자산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강화: 고용 시장 약화에 대비해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채권 및 안전 자산 투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 하락장 헷지 전략: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해 풋 옵션과 같은 하락 헷지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특히,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수록 이러한 전략이 더욱 유효할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이에 대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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