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 증가 속에서 금이 재무부 채권보다 더 안전한 투자일까?
2024년 10월 20일 작성
미국 재무부 채권은 오랜 기간 동안 안전한 투자처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나 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재무부 채권을 선호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금(gold)이 새로운 안전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부채와 금의 상관관계 변화
Bank of America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메모에서 미국의 부채 상황이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재무부는 더 많은 채권을 판매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 있으며, 수익률 상승은 기존 채권 가격을 하락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최근 들어 채권 수익률과 금 가격 간의 역사적인 상관관계가 약화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하락할 때 금 가격은 상승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높은 금리가 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Bank of America는 분석했습니다. 그들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급증하는 미국 부채와 금리
올해 금 가격은 30% 이상 상승하여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반면,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인하한 이후에도 채권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0bp 상승하여 4.1%에 이르렀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5%로 올랐습니다.
미국의 부채 부담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회계연도 동안 예산 적자는 1.8조 달러에 달했고, 부채 이자 비용만 해도 9,5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국방 예산보다 많으며, 금리 상승으로 인해 35%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래의 투자 전망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예산 적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펜 와튼 예산 모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세금 및 지출 정책으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적자는 5.8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말라 해리스 하에서도 적자는 1.2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과 재무부 채권, 무엇이 더 안전할까?
Bank of America는 "시장에 채권 수요가 줄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금이 마지막 남은 안전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앙은행들이 점차 미국 재무부 채권에서 벗어나 금을 비축 자산으로 삼는 현상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결국, 금이 재무부 채권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부채와 적자의 지속적인 증가, 그리고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채권 수익률 때문입니다.
결론 및 투자 아이디어
미국의 부채 부담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금은 점차 안전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앙은행들이 금을 비축 자산으로 활용하면서 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자산 보호를 위해 금을 고려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